사용액 20%를 마일리지로 환급 27일부터 한달간 대상자 모집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발표했던 ‘청년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 15만 명에게 대중교통비 일부를 지원한다. 대상은 청소년 대중교통 요금할인이 종료된 만 19∼24세 청년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은 24일 “아직 자립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젊은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0년 서울청년실태조사 결과 교통비는 청년들이 꼽은 ‘가장 부담되는 생활비 지출 항목’에서 식비와 주거비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소년에서 청년이 되면 대중교통비가 버스비 기준으로 66.7% 상승한다(청소년 요금은 720원, 성인은 1200원).
지원은 ‘마일리지 환급’ 방식으로 이뤄진다. 본인의 대중교통 사용액의 20%를 연 최대 10만 원까지 교통마일리지로 환급해준다. 마일리지는 연 2회에 나눠 지급되며 최대 5년간 대중교통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우선 15만 명을 지원하는데 총예산은 155억 원이 투입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