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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레라, MLB 7번째 3000안타-500홈런

입력 | 2022-04-25 03:00:00

현역 선수 중에선 푸홀스와 둘뿐
지난해 8월 500홈런 먼저 달성
2012년엔 개인최다 205개 안타도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의 미겔 카브레라(39·사진)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로 ‘3000안타-500홈런 클럽’ 주인공이 됐다.

카브레라는 24일 콜로라도와의 안방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개인 통산 3000번째 안타를 쳤다. 이로써 지난해 8월 23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500홈런을 달성한 카브레라는 ‘3000안타-500홈런’ 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크 에런(3771안타-755홈런), 윌리 메이스(3293안타-660홈런), 에디 머리(3255안타-504홈런), 라파엘 팔메이로(3020안타-569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3115안타-696홈런), 앨버트 푸홀스(3308안타-681홈런·세인트루이스)에 이어 7번째다. 현역 선수로는 푸홀스와 카브레라 등 2명이다.

2003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카브레라는 20시즌 만에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카브레라는 2008년 디트로이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2012년에 기록한 205개가 한 시즌 최다 안타다.

이날 카브레라가 더블헤더 1차전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오스틴 곰버로부터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자 경기장에선 폭죽이 터졌다. 일어선 채로 카브레라의 안타를 기대하던 안방 팬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했고 팀 동료뿐 아니라 콜로라도 선수들까지 달려와 카브레라를 껴안고 축하했다. 방문경기에서 날렸던 500홈런과 달리 안방에서 3000안타를 친 카브레라는 “가족이 지켜보는 디트로이트 홈구장에서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며 웃었다. 이날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한 카브레라는 통산 3002안타(502홈런)가 됐다. 통산 타율은 0.310.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