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3차전 오리온과 13번 동점… 한때 13점차로 뒤졌지만 반격 나서 4쿼터 막판 안영준 자유투로 3점차… 19초전 워니 덩크슛으로 86-81 승 KT-KGC 승자와 내달 2일 첫 격돌
프로농구 SK 자밀 워니(왼쪽)가 24일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쿼터 종료 19.7초를 남기고 덩크슛으로 양 팀의 이날 경기 마지막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고양=뉴스1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프로농구 SK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3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챔프전에 진출한 SK는 4강 PO에서 1승 1패로 맞서 있는 KT와 KGC 경기의 승자와 다음 달 2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전희철 SK 감독은 “준비하는 입장에선 KT가 준비할 양이 적을 것 같고, KGC가 올라오면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SK는 24일 고양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4강 PO 3차전 방문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SK는 2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와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3경기 만에 4강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챔프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13차례의 동점이 나왔을 만큼 접전이었다. 80-80으로 맞선 4쿼터 종료 1분 17초 전 워니가 골밑 슛으로 82-80을 만들자 오리온은 10초 뒤 자유투 2개를 얻었다. 하지만 오리온 이승현은 둘 중 하나를 실패했다. 반면 SK는 경기 종료 53.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안영준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84-81로 점수 차를 벌렸고 종료 19.7초 전 워니가 덩크슛까지 꽂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고양=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