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관영-안호영 결선투표
우여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 합류를 설득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결국 불출마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24일 “박 전 장관이 경선 참여를 고사하면서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3파전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전날(23일)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장관을 만나 출마를 권유했지만 박 전 장관은 어머니 투병 등을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며 “평생 처음 ‘어머니 곁을 지켜야겠다’ 마음먹게 한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공천 배제 결정을 번복하는 잡음 끝에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경선 참여가 확정됐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송 전 대표, 박 의원의 기싸움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결선 투표 없이 한 차례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원샷 경선’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26, 27일 1차 경선 뒤 28일부터 이틀 동안 결선 투표를 치르기로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