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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朴心’ 유영하 누르고 대구시장후보 선출… 김진태, ‘尹心논란’ 황상무 꺾고 강원지사후보로

입력 | 2022-04-25 03:00:00

국민의힘 17개 시도지사 공천 완료




국민의힘 6·1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다. 강원도지사 후보로는 김진태 전 의원이, 제주도지사 후보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경선 끝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은 23일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17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다.

홍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가 격돌했던 대구시장 경선에서는 홍 의원이 현역 의원 출마 등으로 인한 10% 감산에도 불구하고 49.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 전 의원(26.4%), 유 변호사(18.6%) 순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유 변호사가 3위에 그치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박심(朴心)’의 영향력이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강원도지사 경선에선 김 전 의원이 58.3%를 득표해, 3·9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토론 준비를 도왔던 황상무 전 KBS 앵커(45.9%)를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황 전 앵커를 단수 공천하면서 윤 당선인의 의중을 뜻하는 ‘윤심(尹心)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 전 의원의 반발에 공관위는 김 전 의원의 경선 합류를 결정했고 김 전 의원은 가까스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선 허 전 총장이 40.6%를 얻어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37.2%)과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28.5%)을 꺾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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