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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홍보수석실 확대, 기능 강화 검토

입력 | 2022-04-25 03:00:00

당선인측 “증원위해 추가 인사 검증”
尹당선인, 어제 일정없이 인선 장고
홍보-시민수석 후보는 다시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새로 꾸릴 대통령실의 홍보수석실을 확대해 홍보와 공보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24일 공개 일정 없이 대통령실 직제개편안과 인선안을 놓고 장고를 이어갔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가칭)홍보수석실 인원을 기존에 검토된 것보다 조금 더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추가 인사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시절 백악관 운영 사례를 참고해 대통령실에 특별보좌관(특보)단이나 고문단을 구성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홍보수석실에 24시간 대응팀을 구성하는 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됐다고 한다.

여기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과학교육수석을 신설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안 위원장은 이날 “다음 정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키우는 일”이라며 “그것(과학교육 신설) 자체가 이 정부가 미래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또 “(윤 당선인으로부터)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날 발표될 것으로 점쳐졌던 대통령실 추가 인선은 ‘신중한 검토’를 이유로 발표가 미뤄졌다. 참모진 인선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으로는 청와대 기존 직제를 축소·개편하는 작업과 참모진 후보군 인사 검증이 중첩되면서 검토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홍보수석엔 이강덕 전 KBS 대외협력실장, 시민사회수석엔 강승규 전 의원이 유력했으나, 다른 후보군들까지 포함해 다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이달 안에는 대통령실 인선 발표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5월 10일 취임까지 대통령실 인선과 검증에 집중하고, 차관 인선은 취임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인선이 지금 당장 급한 건가”라며 “차관급과 청장, 비서, 수석비서관 등 지금 저희의 검증 인력을 갖고는 굉장히 ‘트래픽’(과부하)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가장 유능한 분을 적재적소에 인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