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포인트(p) 이상의 격차로 승리했다고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이 예측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포프와 엘라브, 오니이언 웨이, 입소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57.6~58.2%를 얻어 극우 마린 르펜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알렉산더르 더 크로 벨기에 총리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는 첫 통화를 했다.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 관저)은 성명을 내고 “숄츠 총리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했다”며 “대통령이 (승리한 뒤) 받은 첫 통화”라며 “프랑스와 독일 간 우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날 숄츠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마크롱 대통령)의 유권자들이 현재의 유럽에 대한 강한 약속을 전달했다. 우리가 좋은 협력 관계를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선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벌인다. 지난 10일 대선 1차투표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27.85%의 지지율을 얻어 23.15%를 득표한 르펜 국민전선(FN) 대표를 4.7%p 로 따돌렸다.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가 최종 확정되면 그는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약 20년만에 재선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