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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아조우스탈 인근서 회담하자”…민간인 대피 제안

입력 | 2022-04-25 08:09:00


우크라이나 동남부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총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이 마지막 방어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아조우스탈 외벽 바로 옆에서 특별 회담을 열기 위해 러시아 측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이번 회담이 마리우폴에서 즉각적인 휴전과 며칠 간의 인도주의적 통로 합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조우스탈에 고립돼 최후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들의 석방 또는 교환도 회담 목표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보병 공격을 지속적으로 격퇴해 현재 제철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 수백명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철수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아조우 연대 부지휘관인 스뱌토슬라우 팔라마르 대위는 “방어할 대상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으면 마리우폴을 떠날 의사가 있다”면서 “그러나 군 지휘부의 퇴각 명령이 있기 전까지 계속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정교회 부활절인 이날에도 아조우스탈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