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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尹당선인 대표단 방일에 “특등 친일 매국노” 맹비난

입력 | 2022-04-25 09:31: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대표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톻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24/뉴스1


북한이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정책대표협의단 파견을 두고 ‘매국노’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여지없이 드러난 특등 친일 매국노의 본색’이란 글을 통해 “역대 남조선(남한) 집권자들이 대체로 취임한 후 미국과 주변 나라들에 특사를 파견했다면 윤석열은 이런 전례를 깨고 당선인 신분으로 미국에 이어 일본에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하는 놀음을 벌여놓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보는 “윤석열 패당은 ‘한일정책협의단’의 일본 행각과 관련해 미래지향적 쌍방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느니, 최악의 상황으로 방치해두었던 쌍방관계의 복원이 새 정부의 국익이라느니, 북핵과 관련한 정책 공조, 쌍방 사이의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느니, 전통적인 한미일 관계 복원을 위해 밀도 있는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이라느니 하고 떠들면서 친일 굴종적인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과거 범죄를 백지화해주고 사무라이들에게 재침의 길을 열어주려는 불순한 기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서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천하 역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섬나라(일본) 족속들은 특대형 반인륜적 죄악을 저지르고도 오늘까지 저들의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도 배상도 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런 희세의 야만들, 불구대천의 원수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동족을 해칠 모의판을 벌려 놓으려는 윤석열 패당이야말로 이명박·박근혜 역도나 다름없는 특등 친일 매국노들”이라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은 안중에 없이 조선민족의 천년 숙적인 섬나라 족속들과 관계 개선을 운운하며 매국 배족 행위를 서슴없이 일삼는 윤석열 패당은 온 민족의 저주와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려명도 ‘천벌을 면치 못할 특등 친일 매국노 집단’이란 기사를 통해 “윤석열 패당은 ‘위안부 합의는 현 정부에서도 정부 간 공식 합의로 인정했었다’고 하면서 불순한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놨다”고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을 단장으로 하는 윤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이날부터 닷새 간 일본을 방문, 정부 및 정·재계 인사, 언론인 등과 만날 예정이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예방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