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플립3 포켓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과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포켓몬 에디션을 판매한 지 하루도 안 돼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삼성닷컴에서는 5분 만에 완판됐다. 여기서는 0시 구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접속자가 폭주했고, 30분간 홈페이지 접속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SK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11번가는 오후 1시30분에 공식 사이트 전용 물량을 모두 팔았다. 앞서 라이브 방송용으로 확보한 스마트폰은 오후 10시에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애초에 포켓몬 에디션 판매처를 11번가 사이트와 라이브 방송으로 듀얼로 나눴다”며 “온라인 공식몰에서 판매할 물량은 이미 다 팔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 품절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갈무리)© 뉴스1
포켓몬 에디션의 완판 행렬에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는 벌써부터 70여 만원의 웃돈이 붙은 채 매물이 등장했다.
포켓몬 갤럭시Z플립3의 기존 출고가인 128만400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원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현재 가격보다 약 72만원 더 비싼 200만원에 제품을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포켓몬 에디션의 완판에는 식품회사 SPC삼립이 지난 2월 16년만에 출시한 포켓몬빵의 인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포켓몬 에디션은 한정판으로 판매됐고, 총 수량은 비공개다. 포켓몬 에디션 추가 판매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포켓몬 액세서리는 Δ피카츄 열쇠고리 Δ포켓몬 팔레트 Δ포켓몬도감 디자인 ’가죽 파우치‘ Δ몬스터볼 그립톡 Δ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피카츄·파이리·꼬부기·이상해씨·파이리·뮤)으로 구성됐다.
갤럭시Z플립 포켓몬 에디션 가격은 128만400원이다. 별도 포켓몬 굿즈가 들어간 만큼 기존 갤럭시Z플립3 출고가인 125만4000원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포켓몬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며“가격은 원가 및 판매비용을 고려해 책정했고, 앞으로도 특별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드와 협업해 ’갤럭Z플립3 톰브라운드 에디션‘을 출시했고, 같은해 10월에는 갤럭시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포켓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유명 캐릭터와 협업한 첫번째 스마트폰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마블사의 영화 어벤저스2의 영웅 캐릭터를 그려 넣은 ’갤럭시S6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출시했다. 또 2016년에 배트맨 캐릭터를 활용한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도 판매했다.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고 있다. SPC삼립이 올해 2월24일 재출시한 뒤 지난 20일 기준 14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SPC가 포켓몬빵으로만 한 달에 70억원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