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테크노스
나주영 회장
제일테크노스는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공기 단축에 획기적인 NRC(New paradigm Reinforced Concrete)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해당 공법은 건축물의 기둥과 보를 공장에서 제작한 후 건축 현장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모듈식 신건축공법이다. NRC공법은 기존 거푸집 공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NRC 제품 생산 설비에 자동 로봇 용접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덕분에 기존 대비 생산량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시장 주문을 안정적으로 받아내고 있다.
나 회장은 영위 중인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지만 잇단 규제들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니 마음이 무겁다. 그는 “새 정부는 친기업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한다. 중대재해법 등 처벌만이 능사가 아닌 합리적인 방향으로 정책개선이 이루어져 원칙과 공정이 사회에 자리 잡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주력산업인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NRC 건축자재와 조선기자재 제작 사업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산업에도 뛰어든 바 있고 바이오, 화장품 산업 등 신사업에 도전 중이다. 그러나 신규시장 진입에 있어 대기업의 특허 침해 피해 등 지식재산 보호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차기 정부에 기술 지원도 당부했다. 나 회장은 “LNG선 화물창 기술은 프랑스 업체가 독점 공급중이며 매년 LNG선 판매 가격의 5%가량을 기술료로 가져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화물창 국산화 관련 기관들의 실질적 지원과 인증 과정 간소화를 비롯한 규제 완화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