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표 대표.
2013년부터 서울본부를 운영한 홍성건설은 현재 전국적으로 20여 개의 주요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사업 역량을 크게 확장했다. 또한 2015년부터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충청권은 물론이고 강원, 전라, 제주까지 진출하고 있어 명실상부 전국구 기업으로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건설의 정홍표 대표는 영남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건설사에서 건축기사로 출발해 현장소장에 이르기까지 19년간의 현장 시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업계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홍성건설은 기술인이 대표이사이며 대부분이 기술사, 건축사 등 특급 기술자들이 임원인 건설사로 일반 다른 건설사에 비해 유연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기술인 특유의 우직함과 끈끈함, 신뢰를 바탕으로 나아가고 있다. ‘고객님 마음속의 집을 짓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건축주와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회사의 특징 중 하나다.
㈜홍성건설 ‘만촌동 YMSA’ 주간투시도.
홍성건설의 대표 브랜드는 블루핀이다. 블루핀에서 핀은 소나무의 프랑스어에서 따온 것이다. 정 대표는 “우리 민족의 나무인 소나무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주거용 건축물을 짓겠다는 소망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홍성건설은 블루핀을 앞세워 지금까지 3000여 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시공했다.
정 대표는 “주거부문에서는 메이저 건설사에 비해 아직은 브랜드 파워가 현실적으로 뒤지는 것을 인정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중소형 규모의 단지형 주거부문에서 착실하게 실적과 능력을 쌓아가다 보면 수년 내로 ‘홍성 블루핀’만의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건설은 앞으로 일반 수주사업과 자체 투자사업(아파트사업)의 매출 비중을 7 대 3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는 건설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키워갈 수 있는 비율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