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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퇴근시위’ 박경석 전장연대표 경찰 출석…“마음이 무겁다”

입력 | 2022-04-25 11:29:00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지하철행동의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서울지하철에서 장애인 이동권보장 시위를 진행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25일 오전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조사를 받게 돼 마음이 아주 무겁다”며 “전차교통방해죄 및 업무방해죄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지난해 2월10일과 6월4일 전장연이 진행한 지하철 지연 시위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혜화경찰서에 제출한 고소건과 관련된 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28일 혜화경찰서에 전장연 관계자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이 밖에도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월22일·3월12일·11월12일 전장연이 진행한 지하철 지연 시위 세 건에 대해서도 추가로 혜화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박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이 불법집회에 강력 수사를 지시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강력 대응을 취하라고 이야기 한 데 따라 지난해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된 것 같다”며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우리들의 정당한 투쟁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전장연은 인수위 답변이 미흡했다며 21일부터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이후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에게 장애인 권리예산 답변을 다시 요구하며 5월2일까지 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