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지하철행동의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서울지하철에서 장애인 이동권보장 시위를 진행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25일 오전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조사를 받게 돼 마음이 아주 무겁다”며 “전차교통방해죄 및 업무방해죄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지난해 2월10일과 6월4일 전장연이 진행한 지하철 지연 시위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혜화경찰서에 제출한 고소건과 관련된 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이 불법집회에 강력 수사를 지시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강력 대응을 취하라고 이야기 한 데 따라 지난해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된 것 같다”며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우리들의 정당한 투쟁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전장연은 인수위 답변이 미흡했다며 21일부터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이후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에게 장애인 권리예산 답변을 다시 요구하며 5월2일까지 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