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투표가 25일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8시부터 약 100분간 진행된 ‘오마이TV 초청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 모습.(유튜브 생중계 캡처)/© 뉴스1
이재명 전 지사의 뒤를 이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경선투표가 25일 오후 6시 종료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주자 중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경쟁주자인 안민석·염태영·조정식 측은 결선투표 시 후보단일화 효과를 거두면서 김 전 부총리를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치열하다.
본경선(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 주자를 대상으로 27~30일 결선투표(2차 투표)를 실시해 경기지사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새로운물결을 이끌다가 최근 민주당과의 합당 후 경선에 뛰어든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직을 맡으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본경선에서 김 전 부총리의 1위 차지 가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과반득표는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김 전 부총리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 후보로 나섰다가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면서 중도사퇴 했는데 ‘명심’(이재명 복심)이 김 전 부총리에게 있다고 판단될 경우 권리당원과 일반도민들의 지지세가 결집돼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있다.
현 상황에서는 본경선에서 누가 2위를 차지할 것인지도 중요한데 안민석·염태영·조정식 3인은사안에 따라 공동전선을 형성하거나 각개전투에 나서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3인은 정통 민주당 출신이 아닌 김 전 부총리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공동촉구 해 중앙당이 이를 수용하는 결실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는 본경선에서 김 전 부총리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되면 자신들 3인 간 후보단일화 효과로 당원들의 결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돼 있다.
하지만 본경선 투표가 진행 중인 현재는 각자도생에 나섰는데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경우 “김동연 전 부총리와 제가 진출하지 않겠나”라며, 자신의 결선투표 진출을 기정사실화 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지사 본경선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 8~9시, 늦으면 26일 오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