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을 면담했다.
마이니치 신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오전 도쿄(東京) 외무성에서 방일한 협의단을 약 15분 간 면담했다. 또한 협의단은 모리 다케오(森健良) 외무성 사무차관과도 면담했다.
강제징용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냉각된 한일 관계를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무성은 하야시 외무상이 이날 밤 외무성의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저녁 식사를 가지며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면담 후 “한일은 숙명적인 이웃나라다. 미래지향으로 교류와 무역을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간에 남은 현안 해결은 일방적 노력 만으로는 어렵다. 양국이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현재 상황을 소중히 하고, 외교적인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단은 이날 오전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재무상과도 회담했다. 협의단은 오는 5월10일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을 요구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누카가 회장은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차기 한국 정권의 자세에 “공감을 느낀다”며 환영했다고 밝혔다.
협의단은 지난 24일 일본을 방문해 28일까지 닷새 간 체류할 예정이다. 특히 아사히 신문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오는 27일 협의단 면담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의단은 윤 당선인의 친서를 들고 방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