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 중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과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국민 행동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이번 주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과학적 측면만 놓고 보면 실외에서의 전파 가능성이 실내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실외 마스크 착용) 유지 필요성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보다 실외에서의 활동을 촉진해 실내에 있는 사람이 실외 활동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의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측해 볼 필요성 있다. 아직 일주일밖에 안돼서 단정하기 성급한 감은 있다”면서도 “해제 이후 안정적으로 감소세를 유지 중이라 현재까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급 감염병이었던 코로나19가 이날부터 2급 감염병으로 하향된 것과 관련해서는 “전환기를 두고 약 4주의 유예기간 동안 일상적인 의료체계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등급은 조정됐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사실 종전과 달라지는 건 없다”고 했다.
이어 “유예기 동안 최대한 일상 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것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대략 4주 내외 시점이 지난 이후 격리 조정 등이 가능한지 상황을 보고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