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올해 첫 우승이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에 막혀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루블료프에 1-2(2-6 7-6 0-6)로 졌다.
조코비치는 올해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월에서야 두바이 대회를 통해 올해 대회에 테이프를 끊었으나 8강전에서 패했다. 이어 몬테 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1회전에 탈락,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세 번째로 출전한 무대이자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선전했다. 결승전에 오를 때까지 3경기 연속 1세트를 내주고도 역전승을 이뤄내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결승전에서도 조코비치는 1세트를 루블료프에 내줬지만 2세트를 가져오면서 4경기 연속 역전승을 달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3세트 들어 지친 기색을 보이더니 한 게임도 못 따내고 고개를 숙였다. 조코비치는 패배 후 “체력이 완전히 바닥났다. 더 싸울 힘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