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레프트 서재덕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지난 12일 막을 올린 남자부 FA 협상은 25일 오후 6시에 마무리 된다.
이번 FA시장은 2022-23시즌부터 적용되는 ‘연봉 전면 공개’를 앞두고 열리는 것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여자부가 2년 전부터 연봉을 전면 공개했다면 남자부는 유예기간을 가진 뒤 차기 시즌부터 연봉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FA는 그룹에 따라 보상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남자부는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이 A그룹, 연봉 1억~2억5000만원 사이가 B그룹, 연봉 1억원 미만이 C그룹이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하면 된다. B그룹의 경우 보호선수 없이 연봉 300%, C그룹은 전 시즌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기대와 달리 대형 선수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대어’로 꼽혔던 서재덕(한국전력)이 잔류를 선택한 뒤 이렇다 할 이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김형진이 토스를 하고 있다.(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10.24/뉴스1 © News1
2021-22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곽승석, 정지석, 진성태, 김규민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고 2위였던 KB손해보험도 김정호, 한성정, 정민수 등과 계약을 마쳤다.
한국전력 3인방인 신영석, 서재덕. 황동일도 원 소속팀과 사인을 했고 현대캐피탈도 일찌감치 최민호, 전광인을 잡는데 성공했다.
V리그 최고령인 여오현(44) 플레잉코치는 남자부 역대 최초로 5번째 FA 계약을 했다.
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이상욱이 몸을 날려 리시브를 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보상선수와 보상금을 줘야하는 FA 대신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일부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25일 오후 6시 이후 FA 계약을 공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