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중 2층 창문으로 달아나 경찰 접수 위해 자리 비워… “과실 여부 자체 조사 중”
뉴시스
경북 상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피의자가 면회 도중 경찰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벌어질 당시 담당 경찰관이 자리를 비웠고 방범창도 없는 등 유치장 보안 시설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전반적인 피의자 관리가 허술했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 씨(21)는 전날 오후 7시경 상주경찰서 유치장 면회실에서 지인과 면회를 하고 있었다. 유치장 건물은 1,2층 구조로 1층은 면회실과 유치장이 있고 2층은 과거에는 유치장으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회실 안에는 A 씨를 감시하는 경찰관 1명이 있었고, 유치장에도 경찰관 1명이 근무를 서고 있었다.
상주경찰서 유치장 면회실. 뉴시스
A 씨의 행방은 현재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CCTV 분석 및 추적을 통해 A 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앞서 21일 문경시의 한 도로에서 지인 2명과 함께 행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24일 구속됐다.
상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