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유흥비를 벌기 위해 대낮에 서울의 한 금은방에서 3000만 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10대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종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10대 2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1명은 지난 2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나머지 1명은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조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동네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순금 목걸이 등 총 95돈(3130만 원 상당)의 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현장 CCTV에 따르면 이들은 1명이 먼저 귀금속 매장에 들어가 손님인 척 물건을 둘러봤다. 그리고 건물 밖에 있던 1명이 버튼을 눌러 자동문을 열어주면 그 틈을 타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자동문을 열어준 1명을 검거했고 나머지 1명은 도주 8일 만인 지난 22일 검거했다.
총 95돈의 금 중 30돈짜리 팔찌는 도주 당시 떨어뜨려 행인이 습득한 후 경찰에 인계했다. 나머지 65돈에 대해서는 경찰이 행방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