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 탈주한 최모(21)씨가 칠곡군에서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5일 “오늘 오후 4시55분께 탈주범 최씨를 칠곡군 석적읍 원룸에서 검거했다”며 “상주경찰서로 압송 중이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18분께 면회 중 환기를 위해 열어 놨던 유치장 2층 창문을 통해 탈주했다.
최씨 탈주 당시 면회를 온 사람은 총 5명으로 최씨의 가족과 지인 등이다. 최씨는 회색 긴팔 티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 흰색 양말에 분홍색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최씨의 도주를 도운 공범도 붙잡았다. 최씨는 유치장 탈주 후 경찰서를 빠져나간 뒤 지인의 차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특히 경찰은 최씨가 ‘억울함’으로 탈주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1일 문경시 노상에서 지인 2명과 함께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해 공동상해 혐의로 체포된 뒤 상주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상대로 공범이 최씨를 칠곡에 내려줬는지와 최씨에게 원룸을 제공한 사람이 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상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