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동섭 국기원장이 국기원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태권도 품새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기원 제공)© 뉴스1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한국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태권도 품새선수단이 국기원을 방문했다.
국기원은 25일 “다비드 하브릴로프(14)와 예바 하브릴로바(12) 남매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이자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루슬란 하브릴로프씨(43)가 국기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세계태권도연맹(WT)의 지원을 받아 지난 18일 방한,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참가만으로 세계인들의 감동을 안겼다.
아버지 루슬란씨는 “전쟁 때문에 3명 밖에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태권도 수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섭 국기원장은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구심점인 국기원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에 참가했다는 그 자체로 매우 자랑스럽다. 우크라이나 태권도 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오는 26일 폴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