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슈가 상습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후 인터넷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직접 팬들에게 사과했다.
슈는 25일 인터넷방송 플랫폼 ‘플렉스 티비’를 통해 “정말 용기 냈다”며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약 2500여 명이 시청했다.
슈는 울먹이며 “제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음을 많이 뉘우치고 있다”며 “정말 경솔하고 무지하고 잘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4년 만에 팬들을 만난 슈는 “여러분들이 저를 기다려주신다면, 제 도전을 응원해주신다면 계속 방송을 해보겠다”며 “오랫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S.E.S 멤버인 바다와 유진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슈는 “제가 도박을 해서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며 “용서를 구하고 싶다. 철없던 게 죄송하다. 4년 동안 많이 치유가 됐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겠다. 꽃길만 걷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박으로 이렇게 됐지만 이제는 저를 숨기지 않겠다”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박 근절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할 거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홍보대사도 허락해주신다면 제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도박이라는 게 환경 속에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나도 도박관리센터에 갔을 때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슈는 최근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