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7700여 대 파업 잠정 연기 교통대란 피하게 돼 김은혜 김동연도 파업 자제 요청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파업을 유보하면서 우려했던 출근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오후 11시 반경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업 돌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조정 취하는 조정신청 당사자가 조정신청 자체를 취소하고, 노사가 재교섭을 해서 언제든 다시 조정 신청이 가능한 행정절차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버스 전체의 43%인 7700여 대의 버스 파업은 잠정 연기됐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35개 버스 회사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사측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을 진행했다. 이날 노조는 월급 14.4% 인상, 연장근무 없는 주5일제 시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시급 동결 등을 고수했다.
노조 측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노사 간에 추가교섭을 갖고 약속이행 여부를 지켜보기로 하면서 조정신청을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