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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지만, 2타점 동점타로 역전승 일궈

입력 | 2022-04-26 03:00:00

보스턴 우완투수로 교체한 5회
0-2로 뒤진 만루상황서 투입돼
담장 맞힌 2루타로 동점 이뤄
7회 안타 추가로 멀티히트 기록



최지만(탬파베이)이 25일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과의 안방경기 5회말에 2-2를 만드는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출처 탬파베이 인스타그램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의 최지만(31)이 5회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안방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팀이 0-2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우투좌타인 최지만은 이날 보스턴이 왼손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벤치에서 기다리다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보스턴이 세 번째 투수로 우완 라이언 브레이저를 마운드에 올리자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그를 내보냈다. 최지만은 왼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동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최지만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3타수 3안타를 쳤던 13일 오클랜드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51(37타수 13안타)로 올랐고 타점은 10개로 늘렸다. 최지만은 올 시즌 대타로 나선 3경기에서 2안타 2볼넷으로 출루율 100%를 보였다. 탬파베이에서 1루수와 3루수를 보는 얀디 디아스는 “벤치에서 나올 때마다 100% 확률로 안타를 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최지만을 치켜세웠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5-2로 눌렀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