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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 파업 극적 타결…시내버스 ‘정상 운행’

입력 | 2022-04-26 04:38:00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총파업 1시간여 앞두고 장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인 타결을 했다.

양측이 막판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으면서 부산 시내버스는 교통대란을 피하고 정상 운행된다.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노조)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사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3시20분께까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여 임금 5% 인상안에 극적 합의했다.

당초 협상은 25일 자정까지였으나 26일 새벽 3시까지 연장했다. 양측은 여러 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고 25일 밤 11시께는 노조 측 전원이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이후 추가 협상을 벌인 끝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승무운전직 임금은 현행 호봉별 시급 기준 5%를 인상하고, 정비·사무직 임금은 현행 시급 기준 5%를 인상한다. 이번 임금 인상안은 2022년 2월1일부터 소급적용키로 했다.

앞서 노조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임금 8.5% 인상에 사조는 동결로 팽팽히 맞섰으며, 쟁의기간에 진행된 두 차례 협상에서 노조 측은 임금 6% 인상을, 사조는 2.8% 인상을 제시했다.

이날 최종 협상에서 조정위원회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5% 인상안을 제시했고 결국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양측의 협상타결로 부산시가 파업에 대비해 추진했던 비상수송대책은 해제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와 대중교통은 정상 운행된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