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2.3/뉴스1 © News1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7분기 연속 성장세다.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실질 GDP는 2019년 4분기 1.3%에서 2020년 1분기 -1.3%, 2분기 -3.2%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어 3분기 2.2%로 증가 전환한 뒤 4분기 1.1%, 2021년 1분기 1.7%, 2분기 0.8%에 이어 3분기 0.3%, 4분기 1.2%, 올해 1분기 0.7%로 7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민간소비는 의류 및 신발 등의 준내구재, 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2020년 4분기 -1.3%에서 2021년 1분기 1.2%, 2분기 3.6%로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3분기 -0.2%를 나타낸 뒤 4분기 1.6%에서 올해 1분기 -0.5%로 감소 전환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전분기 수준(0.0%)을 나타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수입은 원유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소폭 줄었으나 제조업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4.1%,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어 3.4%,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로써 실질 GDI는 실질 GDP 성장률(0.7%)을 소폭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 성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