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26일 의원직에서 사퇴한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돌아보면 1996년 4월에 15대 총선에 당선, 등원해 만 26년간 여의도 정치를 해온 이래 국회 최고참이 되어 나랏일을 보아 왔다. 회한도 많고 유감도 많았던 여의도 정치를 막상 떠난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된다”는 소회를 전했다.
앞서 홍 의원은 25일 무소속 출마 경력 때문에 10% 감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홍 의원이 49.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김 전 의원(26.4%), 유 변호사(18.6%) 순이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