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돈이 많아 보인다”는 이유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강도살인 혐의로 박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6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폐쇄회로(CC)TV와 주변 주민 진술, 현장 지문 등으로 피의자를 박씨로 특정한 경찰은 25일 오전 1시께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그는 범행 이후 택시를 갈아타고 도주한 뒤 모텔에서 은신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거주하던 아파트의 퇴거 및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평소 안면이 있던 A씨가 많은 돈을 소지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잘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