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비뇨의학과 발기부전 등 약물치료 부작용… 치료 포기해 상태 악화되기도 비수술 치료인 ‘유로리프트’… 고령환자도 안심하고 시술
전립샘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칸비뇨의학과의 윤철용 대표원장은 인터뷰에서 “유로리프트는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신의료기술’의 시술 방법으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 및 사정장애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3년째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김모 씨(64)의 고민은 약물 치료를 계속 지속해야 하느냐 마느냐는 것이다. 약물 치료 후 배뇨 증상이 일부 호전된 것은 맞지만 여전히 밤에도 한두 번 소변 때문에 깨고 소변 줄기도 확실히 젊었을 때만은 못하다. 더욱이 처음 치료를 시작했을 때에 비해 요즘은 약 효과도 조금 덜한 것 같은 데다 웬일인지 약을 복용한 후로는 발기도 잘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혹시 이러다 병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담당의에게 문의한 결과 현재 약물 치료 효과가 그만그만하다는 애매한 답변을 받았을 뿐이다. 수술을 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발기부전이나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듣고는 김 씨는 더 이상의 치료에 대한 고민을 접었다.
많은 환자들이 전립샘비대증 치료에 한계점을 느껴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칸비뇨의학과는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을 도입했다.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국내 전립샘비대증 환자들이 처한 위와 같은 현실을 말하며 씁쓸해했다. “국가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체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약물 요법을 첫 치료로 선택한다”며 “잘 선별된 환자의 경우 약물 요법이 효과적인 치료법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문제는 이렇게 약물 치료를 시작한 환자의 4분의 1 이상이 매해 약물 치료를 포기하고 질환을 방치한 채 지낸다는 점”이라며 “불분명한 치료 효과,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 평생 약물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부담감 등 치료를 포기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라고 말했다.
수술 치료 부작용 없는 유로리프트
전립샘비대증 약물 치료의 대표적인 치료제인 알파차단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 등을 복용했을 때 약 3∼8%의 환자가 발기부전을 경험한다. 1∼10%의 환자는 사정장애를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약물 요법에 대한 체계적 분석의 결과에 따르면 약물 치료를 4년 이상 지속하더라도 급성요폐의 위험성과 수술 필요성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3% 정도로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료는 약물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무시할 정도의 수준이 아닌 데다 치료를 지속하더라도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은 거의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선뜻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 역시 높은 부작용 가능성이다. 예를 들어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대표적 수술적 치료법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약 10%에서 발기부전이, 약 70%에서 역행성 사정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윤 원장은 “부작용이나 미흡한 치료 효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망설이는 환자들이 상당수 있다”며 “문제는 수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인데 특히 성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50∼70대 환자의 경우 높은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등의 가능성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도 방치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방치한 기간 동안 방광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됐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화된 맞춤치료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및 하버드대, 미국 국립암센터 등에서 20년 이상 전립샘에 대한 연구 및 치료 경험이 있는 전립샘 전문가인 윤 원장은 만족스러운 유로리프트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조건으로 무엇보다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손꼽았다. 아울러 검사 및 수술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지 또 검사 후 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상의 후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길 권유했다.
윤 원장의 전문성 외에도 칸비뇨의학과에서는 전문화된 환자 맞춤형 치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한국의 의료 체제상 대학병원이나 2차 병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 및 긴 대기 시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상세한 설명이 사실상 힘든 것이 이러한 대형 병원의 실상이다. 이에 비해 칸비뇨의학과는 충분한 검사 및 진료 지원 인력의 확보 및 일일 수술 건수의 제한 등을 통해 짧은 대기 시간 및 빠른 검사 그리고 검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 및 상의 후 치료법을 결정하는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립샘에 대한 검사에 필요한 각종 검사 장비, 영상 및 내시경 장비 등 대학 병원에 준하는 필수 장비를 모두 구내에 구비해 검사에 필요한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대학병원에 준하는 내부 구조 설계를 통해 환자의 검사 및 치료에 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