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는 해외로 나가기 위해 수속을 밟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30대 외국인 10명 중 6명이 3년 내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주요 방한국 21개국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두 차례(1차 7월 16~25일, 2차 12월 20~31일)에 걸쳐 실시한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는 향후 3년 내(2024년) 방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의 58.6%, 30대의 58.0%가 3년 내 방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단 방한 의향자의 30.2%는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 한국을 찾겠다고 밝혔다. 방한 의향자 28%는 ‘WHO 등 공식기관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때’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위험성 완화가 향후 실질적인 방한 여행 재개에 있어 주요 의사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국 여행 의향자들은 한국 방문 이유로 ‘문화·체험 즐길 거리가 많아서’(1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러면서 “2022년에도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를 실시해 글로벌 관광 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여행 수요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겠다”며 “그 결과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