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26/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낙마’ 대상으로 꼽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3일 개최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 및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아들 병역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과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자가 아무 문제가 없고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떳떳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요구하는 자료는 제출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공직을 수행할 자세가 돼있는지 의심케 한다”며 “정말로 국민을 위해 일할 의지가 있다면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복지위는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22명, 참고인으로는 3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증인으로는 김용림 경북대 병원장, 김종광·민우기·박종태·박지영·박태인·이동식·이재태·이종명 교수, 임상규 학생처장, 최연희 입학처장, 홍원화 총장(이상 경북대) 등이 출석한다.
경북대 관계자들에게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 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와 자녀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이 미흡한 사유를 물을 예정이다.
김종광 교수에게는 2017년 의대 학사 편입학 당시 구술 3고사실 위원, 2018년 서류전형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정 후보자의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한 배경과 청탁 및 압력 여부 등을 질의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