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5일 개최한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이 공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26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열병식 보도에서 “하늘과 땅, 바다, 우주의 그 어느 공간에서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능히 대응해줄 수 있고 적을 단호히 제압 분쇄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수행 능력을 과시하며 전략 미사일 종대들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전략 미사일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신형 SLBM이 등장했다. 신형 SLBM은 지난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된 북극성-5ㅅ에 비해 길이가 길어지고 탄두 부분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1년 열병식 때와 트럭의 캐빈 높이와 미사일 높이가 양쪽 다 일치하므로 직경은 동일하다”며 “신형 SLBM은 트레일러 앞부분에서 최소 0.5m 이상 돌출했으므로 신형 SLBM의 길이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양 위원은 “연소부 추가로 사거리를 늘리고 탄두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길이가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탄두 장착 등 의도로 추정 가능하지만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