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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서울시장 경선 포기…“검수완박 정국에 선거치를 상황 아냐”

입력 | 2022-04-26 14:21:00

민주당 송영길-김진애 2파전으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에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법사위 1소위원장과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25일)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 간 토론에 가질 못했다”며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 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아마도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어진 여러 개혁의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며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3자 경선을 꾸렸으나 결국 송 전 대표와 김 전 의원만 남게 됐다. 2파전으로 치러지는 경선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100% 국민 참여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2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김진애·박주민·송영길 3자 경선을 결정했지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선 참여 여부를 기다렸고 불출마가 확정된 뒤 하루 지난 24일에야 경선 세부 일정을 확정한 바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