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김진애 2파전으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지 이틀 만에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법사위 1소위원장과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25일)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 간 토론에 가질 못했다”며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 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아마도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어진 여러 개혁의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며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3자 경선을 꾸렸으나 결국 송 전 대표와 김 전 의원만 남게 됐다. 2파전으로 치러지는 경선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100% 국민 참여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2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김진애·박주민·송영길 3자 경선을 결정했지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선 참여 여부를 기다렸고 불출마가 확정된 뒤 하루 지난 24일에야 경선 세부 일정을 확정한 바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