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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개입” vs 국민의힘 “내로남불”…尹 인천방문 ‘공방’

입력 | 2022-04-26 15:23: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4.26/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천 방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윤 당선인의 명백한 선거개입’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며 맞받아쳤다.

윤 당선인은 26일 인천 영종~신도 서해평화도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열린 ‘인천공약 추진현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시당위원장)과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윤 당선인이 자당 유 후보를 여기에 참석시킨 게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은 인천 최대 현안 현장을 방문하면서 구체적인 플랜이나 복안 발표도 없는 의례적 행사에 자당 후보만을 앞세웠다”며 “이런 보여주기식 행사에 자당 인천시장 후보를 참석시킨 것은 누가 봐도 자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전 정부의 ‘코로나 극복 추경’조차 대통령의 선거개입, 심지어 매표행위라고까지 했던 국민의힘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한마디로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선거를 앞둔 지역방문 논란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자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문 대통령은 대선을 13일 앞둔 지난 2월24일 군산 등을 전격 방문했다”며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민심 달래기용‘이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민주당은 자기편에 쏟아지는 ‘선거개입’ 의혹을 벗기 위해 상대에게 ‘선거개입’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려 한다”며 “한마디로 내로남불”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