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화요일 기준 10주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2회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 사례는 5만5906명으로, 이 가운데 3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확진자(1613만920명)의 0.347%(5만5906명)가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이 중 5만5841명은 2회 감염자, 65명은 3회 감염자다.
이는 지난달 19일 발표된 2만6239명(당시 누적 확진자의 0.284%)보다 2만9667명 늘어난 수치로, 약 한 달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비율로는 0.063%포인트 높아졌다.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오미크론 유행 전인 지난해 12월까지만 따져보면 0.1%(55만9385명 중 553명)이었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에는 그 비율이 0.36%(1557만1470명 중 5만5288명)로 3.6배 증가했다.
재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사망자는 52명으로 재감염 치명률은 0.09%다. 이는 지난 16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누적 치명률인 0.13%보다 낮은 수치다. 사망자를 포함한 위중증 사례는 총 72명으로 재감염 중증화율은 0.13%다.
방대본은 “국외 현황과 비교할 때 국내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낮게 나타나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감염 추정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