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세 힘입어 매출액도 42% 늘어 6조9797억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6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뛰며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26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7%가 늘어난 6조9797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3039억 원보다 129.5%가 증가한 6974억 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7∼9월)의 8262억 원, 4분기(10∼12월)의 7721억 원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비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
1분기 호실적에 올해 연간 실적이 지난해를 웃돌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1년 현대제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8499억 원, 2조4475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이 좋아진 것에 더불어 2월에 자회사 현대비앤지스틸에 스테인리스(STS) 사업 자산을 양도하는 등 수익성을 중시하는 철강사로 재편하고 있다”며 “고성능, 고강도 철강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집중해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