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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 한강공원에 장애·비장애아 함께 노는 1800평 놀이터 30일 개장

입력 | 2022-04-27 11:26:00

광나루 한강공원 어린이 놀이터 조성 계획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30일 강동구 광나루 한강공원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통합 놀이 공간인 제1호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를 준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상 어린이 놀이터는 대부분 주거단지 내 1000㎡ 내외의 소규모 어린이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공간적 한계에 따라 놀이시설은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 시설 위주의 단편적, 획일적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특정연령(5~9세)에 치우친 이용행태를 보인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사업 대상지의 규모를 5000㎡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설 위주보다 어린이의 자유로운 놀이 활동이 가능한 공간 확충에 중점을 두고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광나루 한강공원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는 계단이 없는 평지와 변화감 있는 경사지로 구성된다. 경사 구간의 엣지 부분에는 휠체어 추락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턱이 반영돼 있어 전체적인 동선이 편리하고 안전하다.

그네, 그물놀이대, 모래놀이장에서 철봉, 파고라에 이르기까지 도입된 시설들도 보호자는 물론 유아와 초등학생, 비장애아와 장애아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모두의 놀이터’이다.

시는 서남권에 위치한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독서실 등 주변 약 1만5000㎡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제2호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중이다.

2023~2025년까지 동북권, 서북권, 도심권 내 각각 1개소씩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규모의 한계, 이용 연령의 한계를 극복한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놀이 문화 확산과 어린이 놀 권리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