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지난달 실시한 ‘착한 걸음’ 캠페인… 임직원 걸음 수 만큼 적립해 기부 밀알복지재단에 5000만 원 전달… 휠체어 구입-재활 치료비 등 사용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걷지 못하는 장애 아동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달 24일부터 4주간 진행한 ‘착한 걸음’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모바일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통해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집계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언택트 사회공헌 사업이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은 기부금 5000만 원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걷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이 캠페인을 통해 장애 아동 17명의 휠체어 구입과 재활 치료비를 지원했다.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임직원들이 착한 걸음 캠페인에 참여해 소중한 마음과 따뜻한 온기를 나눴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과 접목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갑작스러운 범죄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저소득 아동을 돕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범죄피해 위기가정 아동 후원 사업’도 실시했다. 범죄피해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아이들이 긴급 생활비와 의료비, 생필품 등을 골든타임 안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1억 원을 지원했다.
2017년부터는 매년 전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백일장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5년간 5000편에 가까운 시와 수필 작품이 접수돼 382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백일장 개최 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수상작 122편을 선정해 수상작 모음집 ‘우리들의 꿈’을 발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회사의 강점을 살린 사회공헌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프로그램 ‘든든 경제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보육원과 청소년센터 등 49개 기관 소속 청소년과 보호종료학생 230여 명에게 실용금융, 진로·취업, 자립·주거 등 다양한 커리큘럼의 강의를 제공한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