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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영업관리 노하우로 3년 연속 ‘공로상’ 수상

입력 | 2022-04-28 03:00:00

동양생명
창립 멤버로 일하다 은퇴 후 재무설계사 전향
법인 플랜 분야 전문성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



한석희 명예상무


동양생명은 올해 연도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한석희 재무설계사(57·명예상무)를 선정했다. 그는 동양생명이 한 해 동안 회사에 기여한 재무설계사들에게 시상하는 연도대상에서 3년 연속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 명예상무는 1989년 입사한 동양생명 창립 멤버다. 30년을 영업 관리자로 근무하다 2018년 11월 은퇴 후 그간 관리자로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무설계사로 전향했다. 그는 영업관리자로 재직할 때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세무 등 각종 교육을 받으며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석희 명예상무의 강점은 법인 플랜이다. 법인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목적 자금 마련, 절세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현재도 꾸준히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스터디 그룹에서 공부하며 고객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며 아트딜러 자격증을 취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낸 그는 “흔히 생명보험 산업을 성숙산업이라고 하지만 기회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연금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한 명예상무는 “집값과 공시지가가 상승하면서 과거 부유층만이 고민해오던 증여세, 상속세 등 세금에 대한 고민을 이제는 중산층도 하게 됐다”며 “이에 따른 종신보험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의료기술 도입과 의료비 상승으로 인한 보장성 보험 수요가 확대되고 유병자 보험시장 같은 틈새시장 상품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명예상무는 설계사들에게 고객의 재무적 이슈뿐 아니라 비재무적 이슈를 항상 살피라고 조언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중년의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노노시대(老老時代)’에 대비할 수 있는 ‘패밀리쉬랑스’가 향후 보험업계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봤다.

한 명예상무와 같은 재무설계사의 활약에 힘입어 동양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756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9.6%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5조8221억 원을 거뒀으며 이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7조1033억 원, 운용자산은 2.2% 증가한 31조8210억 원이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9%포인트 상승한 3.53%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