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많은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프로야구 한 시즌 관중 수는 2017년 정점(840만688명)을 찍은 후 하락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수용이 가능한 관중 규모의 100% 입장을 허용한 채 막을 올린 올 시즌에도 관중 수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달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키움 경기에는 774명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올 시즌 SSG의 안방 관중 수가 눈길을 끈다. SSG가 안방구장으로 쓰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26일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1만4123명이 방문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안방 경기 기준)로 따지면 차이가 확연하다. SSG의 경기 당 평균 관중은 1만2680명으로 유일하게 1만 명을 넘는다. 서울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2위 두산(8969명)에 비해 약 41.4% 많다.
SSG는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10연승)을 세우며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승승장구하면서 안방 팬들의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국내로 복귀한 추신수(40)를 비롯해 올해에는 에이스 김광현(34)도 2년간의 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흥행요소도 풍성해졌다. 개막 후 김광현의 첫 등판이었던 9일 KIA전에서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2만10005명의 관중이 몰렸다. 구단 측은 일명 ‘KK(김광현의 별명) 위닝 플랜’을 내걸고 김광현이 승리할 때마다 기념 굿즈를 선물로 주거나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을 마련하고 있다.
시즌 초 최하위로 처진 NC가 경기 당 평균 3586명으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체 관중 수도 3만9448명으로 유일하게 4만 명에 미치지 못 하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