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
새 정부가 역대 정부마다 늘려온 공무원 숫자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신규 채용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6000여 명 규모의 올해 공무원 신규 채용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 인력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5년 동안)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은 12만9000명의 공무원을 늘렸다”며 “(새 정부에서는) 그간 대폭 증가했던 공무원 인력 규모가 현행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공무원의 증원보다는 기존 인력을 필요한 곳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 정부 출범 직후 정부와 학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정부조직진단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부처별 중복 기능은 정비하고 인력은 다른 분야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