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덴마크의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덴마크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중단한다.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이날 높은 백신 접종률과 신규 감염 감소, 입원율 안정화 등 코로나19가 현재 통제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덴마크에서는 580만 인구 중 약 81%가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62%는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지난 2월 1일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국내 모든 방역조치를 폐지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 확산은 막는 것이 불가능하며 병원이 과부하 상태에 놓이는 게 공중보건에 더 큰 위협이 된다면서 덴마크 정부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 중단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