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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니스트가 뽑은∼ 5월에 볼만한 뮤지컬 5

입력 | 2022-04-28 03:00:00

Culture






뮤지컬 ‘태양의 노래’
우리 시대 청춘들의 멜로드라마


뮤지컬 ‘태양의 노래’

‘태양의 노래’는 밝고 건강한 청춘들의 멜로드라마로 우리 시대 성장하는 청춘들의 얼굴을 보여주는 창작뮤지컬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서핑을 즐기는 소년 하람은 매일 밤 어두운 달빛 아래 버스킹을 열며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키우는 소녀 해나를 만나 우정을 키워간다. 희귀병 때문에 태양을 피해야 하는 해나는 갑자기 몸의 이상을 느끼고, 하람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K팝 스타들로 구성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수줍은 소년 하람 역은 샤이니의 온유, 가수 하성운, 펜타곤의 진호, 배우 송건희, 골든차일드의 Y(와이)가 맡는다. 단단한 내면을 지닌 소녀 해나는 에이핑크의 김남주, 배우 이상아, 가수 권은비가 연기한다.

5월 3일부터 6월 2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가족의 아픔과 화해, 사랑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이건명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하고, 2011년 국내 프로덕션 초연을 진행했던 뮤지컬 ‘넥스 투 노멀’이 7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겉으로는 평범해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녀의 병이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탄탄하고 치밀한 극으로 풀어냈다.

록을 포함한 재즈, 컨트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곡들 역시 극의 전개와 갈등에 힘을 실어주며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인다.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이건명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5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뮤지컬 ‘니진스키’
천재 발레리노의 삶의 이면



뮤지컬 ‘니진스키’ 김찬호, 김종구, 최호승




뮤지컬 ‘니진스키’는 춤의 신이라 불린 니진스키의 삶의 이면을 그리는 이야기다. 뻔한 발레를 요구하는 관객에게 환멸을 느끼던 니진스키는 디아길레프의 제안을 받고 ‘발레 뤼스’에 입단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쓴 작품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며 파리에서 데뷔한다. 이후, 니진스키는 무용수가 아닌 안무가로 ‘봄의 제전’을 올리게 된다. 그의 안무는 전례 없는 악평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스트라빈스키, 디아길레프와 갈등이 생긴다.

진보적이며 가장 찬란했던 벨 에포크 시대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 주요 인물들의 현실과 이상, 천재성과 광기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관객에게 전달된다. 클래식의 고급스러움, 모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악도 분위기를 살린다.

5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뮤지컬 ‘차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웃음과 위로



뮤지컬 ‘차미’ 유주혜, 정우연

뮤지컬 ‘차미’는 평범한 취준생이 꾸며낸 SNS 속 완벽한 자아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평범한 대학생인 차미호는 SNS에서 완벽한 ‘나’를 만들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차미호가 꾸며낸 존재인 ‘차미’가 쿨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어느 날 현실 세계에 나타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SNS를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웃음과 위로를 전한다. 위트 있는 대사와 중독성 강한 음악이 무대를 더욱 유쾌하고 흥겹게 만들어준다.

7월 16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써니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젊음의 시간 여행

뮤지컬 ‘써니텐’

‘써니텐’은 대학로에서 인기를 끌었던 연극 ‘텐: 열흘간의 비밀’을 각색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사랑에 상처받고 일과 결혼한 워커홀릭 혜영과 모든 일상이 꼬이는 머피의 법칙을 벗어나지 못하는 방송국 PD 준호가 만나 전개하는 연애 이야기다. 사랑에 관한 솔직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다양한 가치관을 보여준다.

DJ DOC의 ‘머피의 법칙’, 터보의 ‘나 어릴 적 꿈’, 임창정의 ‘늑대와 함께 춤을’,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에 그대‘ 등 1990∼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히트곡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복고풍 무대디자인, 다소 촌스럽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 또한 관객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5월 5일부터 서울 대학로 하마씨어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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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태양의 노래’
R석 12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R석 9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니진스키’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차미’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써니텐’
일반석 5만5천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