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중심 건강 위험 커져” 출생아 2만654명… 2월 기준 최소 국내 인구 28개월째 자연감소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4.18/뉴스1
올해 2월 사망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20% 넘게 늘어나며 역대 2월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91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2.7% 늘어난 규모다. 월간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월 외에도 다른 월간 통계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인구 고령화와 주택매매 및 입주예정 물량 감소 등으로 3월 국내 인구이동은 47년 만에 최저치였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이동자 수는 5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0.1% 줄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1975년(55만4000명) 이후 가장 적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