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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민정 金따서 판정 스트레스 풀렸다”

입력 | 2022-04-28 03:00:00

문화예술체육계와 오찬 간담회…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 배울것”
WEF창립자 등 美경제계 인사 만나, 한미동맹 강화의지 다시 밝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이정재, 국악인 송소희, 피아니스트 손열음,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등이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문화·체육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문화·체육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경제계 인사들을 접견해서는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주재로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만나는 ‘경청식탁’ 세 번째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 위원장과 배우 이정재 씨, 올림픽에 출전했던 양궁 김제덕, 높이뛰기 우상혁,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이영표 강원FC 대표와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 국악인 송소희, 현대무용가 김보람 씨 등 12명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최고 스타인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내줘서 영광”이라면서 “제가 많은 것을 듣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해서 이런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다 피나게 노력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베이징 겨울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을 언급하면서 “겨울올림픽 때 부당한 판정 때문에 국민이 분노했는데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미국의 대표적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전 이사장과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을 접견했다. 윤 당선인은 다음 달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미동맹이 더 포괄적으로 강화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퓰너 전 이사장도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일정에 돌입하는데 첫 방문지가 한국이라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슈바프 회장을 만나서는 그가 2016년에 다보스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창한 점을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슈바프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제시하고 정의를 내려준 것이 우리가 AI(인공지능)와 로봇, 디지털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필리프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를 접견해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