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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탄소섬유 생산량 늘려 기업 경쟁력 강화

입력 | 2022-04-29 03:00:00

[혁신성장으로 가는 길]
효성그룹




효성은 ‘기술이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회사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경영철학을 토대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201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3만5000톤까지 늘렸다.

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전 세계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신시장·신소재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탄소섬유인 ‘탄섬’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로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최근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에 사용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전북 전주시 탄소섬유 공장에서 연간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2차 증설을 완료했으며 2023년 4월까지 3차 증설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환경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며 효성은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해 국내 친환경 섬유 시장을 창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리사이클 섬유 시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티앤씨는 더 나아가 ‘바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등과 협업해 버려진 페트병 수거지역을 해양까지 넓혔다. 바다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리젠오션’을 개발해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