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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해 경쟁력 강화

입력 | 2022-04-29 03:00:00

[혁신성장으로 가는 길]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앞서가는 기술 개발과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을 이끌어 오고 있다. 2021년 SK하이닉스의 매출은 42조9978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존 틀을 깨는 초협력을 통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진화’를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으로 강조했다. 그는 “국경과 산업의 벽을 넘어 경쟁력 있는 파트너라면 누구와도 힘을 합쳐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부터 SK스퀘어, SK텔레콤과 함께 ‘SK ICT 3사 연합’을 구축하고 반도체 , 5G, 인공지능(AI) 등의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선두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동안 D램에 비해 열세에 있던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3개월 만에 양사 기술력을 결합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솔리다임과 협업해 개발한 기업용 SSD ‘P5530’을 최근 내놨는데, 이 제품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128단 4D낸드와 솔리다임의 컨트롤러가 조합된 제품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파운드리 기업인 ‘키파운드리’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꾀했다. 키파운드리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2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기술 시장인 미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도 실행한다.

북미 사업을 실행하는 ‘미주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는 ‘미주 R&D’ 조직을 함께 만들었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