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사무실로 변주하는 주방… 생활 반영한 스마트한 기능 각광 전동식 수납장 선보인 리바트키친… 취미 소품 등 깔끔하게 정리 가능 친환경 소재인 세라믹타일도 인기… 1300도로 압축해 내구성 뛰어나
현대리바트 주방가구에 적용된 다운드래프트 방식의 후드.
이정화 현대리바트 키친&바스개발팀 디자이너
이런 변화에 맞춰 최근 프리미엄 주방의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 바로 ‘스마트’다. 과거 일반 주방가구 제품과 고가 제품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디자인과 소재였다면, 최근엔 필요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주방 후드, 자동으로 도어가 여닫히는 수납장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시킨 스마트 기능까지 갖춰야 프리미엄 주방가구라고 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이전까지 주방은 주 기능인 취사와 수납의 극대화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머리맡에서 천장까지 닿도록 수납 공간을 최대화한 상부장이나 싱크대·조리대·가스레인지가 순서대로 놓인 구조가 대표적인 예다.
프리미엄 주방의 필수인 아일랜드 식탁.
주방 구조도 급속도로 바뀌었다. 기존 전용 면적 기준 115m²(40평형) 이상에서나 볼 수 있던 ‘ㄷ자’형 주방이나 아일랜드 식탁이 전용 면적 기준 59m², 84m² 아파트로 일반화됐다.
주방이 단순 취사와 수납공간에서 벗어나 생활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주방가구에 있어서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수납장 도어에 기존에는 내부 진열 그릇이 보이도록 유리창이 달린 제품을 사용했다면 최근엔 주방이 깔끔해보이도록 주방 가구 상·하부장과 같이 내부가 보이지 않는 목재 도어를 도입하는 추세다.
한층 똑똑해지고 깔끔해진 프리미엄 주방가구
원터치 형식으로 열고 닫는 전동 자바라장.
가장 주목할 건 수납장이다. 최근 2, 3년동안 고가의 토스터, 커피머신 등 소형 가전이 주방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면서 ‘홈카페’처럼 꾸밀 수 있는 수납장이 각광받고 있다. 손으로 여닫던 수동 도어 대신 스스로 열리는 반자동 도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리바트키친 L700G 제품의 ‘전동 자바라장’은 전동 모터를 통해 원터치 방식으로 쉽게 열 수 있다. 감각적인 유리 패널과 은은한 조명을 더해 열렸을 때는 주방 분위기를 홈바 혹은 홈카페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평소에는 자바라 도어를 닫아 자질구레한 소도구를 감출 수 있어 깔끔한 주방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 쓰레기통까지 아일랜드 서랍장에 빌트인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면서 깔끔한 주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요리시 냄새와 연기를 빨아들이는 후드는 아일랜드 식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다운드래프트 방식의 제품이 등장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식탁 안에 숨겨졌다가 사용할 때만 식탁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제품이다. 기존에 천장에만 설치할 수 있어 취사 위치가 한정됐지만 이제 아일랜드 식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내구성·위생성 더한 프리미엄 소재 ‘각광’
제품 표면에 세라믹 타일을 적용한 프리미엄 주방가구 현대리바트 ‘테라’.
식탁, 주방가구에서 프리미엄 소재로 각광받는 것은 세라믹이다. 세라믹타일은 모래, 물 등을 혼합해 만든 친환경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재로 ‘플로림 스톤 포셀린’의 경우 일반 세라믹 타일보다 40% 이상 높은 130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의 압축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내구성과 위생성이 뛰어나지만 대리석 등에 비해 비싸고 가공 및 설치가 까다로운 소재로 그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 가구도 프리미엄 라인에만 적용됐다.
세라믹 주방가구 ‘테라’.
이정화 현대리바트 키친&바스개발팀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