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2.4.28/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자녀들 관련 의혹 제기에 설명자료를 통해 적극적인 해명을 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에만 4개의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정 후보자는 4급 판정을 받은 아들이 판정 후 두달만에 해외여행을 간 것은 일상생활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고, 딸이 ‘의사 국시 거부’에 서명한 것을 두고는 후보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오전 연이은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다수 척추질환자들은 여행·운동 등 일상행활을 지속하고 있다”며 “와상 상태가 불가피한 척추질환이면 사회복무가 아니라 병역 면제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 당시 후보자 딸이 의대생 본과 4학년 학생으로 국가고시를 거부하는데 서명했다는 지적에는 “우리 사회는 연좌제 사회가 아니다”며 “성인 자녀의 의사표현까지 후보자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딸은) 성인이면서 동시에 전문 직업인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인사 청문회는 장관 후보자의 정책적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자 딸이 경북대 인턴으로 합격했을 때 아버지가 경북대 의사로 재직 중인 합격자가 6명이었다는 보도에는 “경북대 병원 정원 91명 모집에 69명이 지원해 전원이 합격했다”며 “인턴 채용의 부탁이나 청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후 정당 관련 역할을 맡은 적이 없고, 당적조차 보유하지 않고 의료인의 삶을 살았다”며 “추진단 명단은 인터넷 등으로 누구나 접근이 가능해 활동을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또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각종 의혹을 Δ사실 관계 확인이 부족하고 잘못된 내용 Δ주요 사실을 누락해 사실과 다른 의미로 설명 Δ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특정 사실만 과장 또는 개인정보 유출로 나눠 지적하면서 “공정한 인사검증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